2022 전국지체장애인지도자대회 ”지속적인 설득과 대화로 변화·발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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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협, 2022 전국지체장애인지도자대회 개최
17개 시·도협회장 등 300여명 참석…장애인복지 증진방안 모색
2022 전국지체장애인지도자대회 참가자 및 내빈들이 단체 기념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지도자들이 모처럼 한데 모였다. 지난 2019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갖는 자리다. 애초 장애인 지도자의 의식과 자질 향상을 위해 마련했다. 현장에서 복지정책 전달자 역할을 촉진하는데 방점을 뒀다. 또, 협회 발전방안과 방향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지장협)는 15~16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4층 컨벤션홀에서 ‘2022 전국지체장애인지도자대회’를 열었다.
이 기간 전국 17개 시·도협회장과 230개 시·군·구 지회장, 시설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대남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이종성 의원·정미경 전 최고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민형배·김영호 의원, 이철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경북도지사) 등도 내빈석을 채웠다.
첫날 행사는 식전공연, 기수단 입장, 개회선언, 유공자 표창, 협회 활동영상 상영, 대회사 및 환영사·축사, 경영이념 낭독, 건배 제의, 축하공연, 폐회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광환 중앙회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36년간 우리는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최근 극단적 과격 투쟁을 일삼는 일부 장애인단체로 인해 일반 시민에게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리는 시민사회 일원으로서 비록 더디다 할지라도 끊임없이 설득하고 대화하며 제도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장애인상을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결정권에 기반한 장애인 당사자 주의를 강조했다. 특히, 개인예산제, 탈시설 등 정책과제의 현실적 접근을 짚었다.
김광환 중앙회장. ⓒ소셜포커스
그는 “장애인 당사자에게 선택권과 구매력을 갖게 해 주는 장애인 개인 예산제 도입이야말로 삶의 주체가 장애인이라는 점을 강화시켜줄 유일한 방법”이라며 “탈시설 정책도 장애 유형과 정도는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추진할 게 아니라 대안이 될 만한 장애인 복지제도가 마련되기까지 기존 다양한 복지제도는 유지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뒤따랐다. 우선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축전을 통해 “코로나19 재유행과 세계 경제 위기의 엄혹한 시기에도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맡은 바 역할을 다해 주시는 모든 장애인 지도자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정부도 차별과 편견 없이 소외된 모든 분들에게 복지혜택이 고르게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배출한 이종성 의원의 활약으로 우리 당의 정책 역량이 한층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당정이 더욱 일치단결해 개인예산제 등 현실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구현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아직 웅덩이와 담벼락처럼 장애인을 가로막는 제약이 곳곳에 남아 있는 게 현실”이라며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모든 장애인들의 꿈과 비전을 뒷받침 하도록 정책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철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도 “최근 지장협 출신인 경북도의회 박선하 의원님 제안으로 사업비 100억여 원을 들여 각 방마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수련원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현장에서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느끼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야말로 민생과 복지의 기초”라고 했다.
환영사와 축사가 끝나자 곧바로 지장협 경영이념 낭독이 이어졌다. 이건휘 충남지체장애인협회장이 선창하고, 참석자들이 후렴을 제창했다. 이어 김광환 중앙회장이 17개 시도협회장과 화합주 건배를 제의했다. 화합주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17종의 막걸리를 한데 섞어 만들었다.
폐회식 후엔 김광환 중앙회장과 외부인사 특강이 계속됐다. 김광환 중앙회장은 ‘지장협의 이해’를,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은 ‘걸림돌을 디딤돌로’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튿날엔 김경식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고문이 ‘절대 긍정적인 믿음을 가진 리더가 되자’ 주제 강연에 나섰다. 이어 지장협 이사회와 시도협회장 회의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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